아주 재수 없다 '아주 재수 없다. 그래, 너희 참 잘났다.' 메일을 읽자마자 이런 마음부터 들었다. 나는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여 글을 써서 공모전에 제출했는데, 그에 대한 심사평을 메일로 받게 됐다. 결과는 당연히 탈락이었다. 심사위원의 짤막한 심사평에는 글에 대한 지적이 대부분이었다. 탈락한 것만으로도 속상한데, 그동안 성의를 들여서 쓴 결과물에 부정적인 평가만 잔뜩 들어서 기분이 급격히 가라앉았다. 글을 쓴 나 자신은 결과물에 굉장히 만족했고, 공모전에 당선될 것 같다고 생각했기에 더 그랬다. 그런데 막상 결과를 알고 나니, 내 글에 담긴 가치를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. 땅에 떨어진 쓰레기가 된 기분이 들었다. 누군가는 차라리 심사평을 듣는 것이 자신이 공모전에서 떨어..